제1회 전국 석정 문학상 당선작 연재, 동시 부문 우수작 이슬 / 김애숙

공모전

제1회 전국 석정 문학상 당선작 연재, 동시 부문 우수작 이슬 / 김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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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애숙 시인


이슬


    

안개와 조곤조곤

꽃잎과 소곤소곤

별빛달빛 아롱다롱 빛나네

 

은방울꽃 은구슬

금낭화에 홍구슬

양달개비 옥구슬

 

또르르 또르르

하프 줄에 엮어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띠리링 띠링 띠링

연주해보자

새벽 창이 열릴 때까지

 



 

채송화

 

 

화단가에 채송화

소곤소곤 피었다

 

노랑빨강 연분홍

때때옷 입고서

 

오동포동 잎사귀

살래살래 흔들면

 

부서지는 햇살에

반짝이며 피는 꽃

 

아기자기 귀염꽃

어여뻐라 채송화

 

헤살헤살 웃음꽃

귀여워라 채송화

 

 

 

 

학교 가는 길


은이야

학교 가자야

 

오빠랑 누이랑

손 꼬옥 잡고

 

개울 지나 다리건너

꽃길 지나서

 

나비도 잠자리도

함께 가자야

 

가는 길에 친구하고

발 맞춰 노래하고

 

재잘재잘 흥얼흥얼

학교 가자야

 

    

♬당선 소감♬

권워있는 석정 문학상에 당선되어 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다른 장르의 작품을 위해 석정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석정 이정직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미흡한 저의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울러 석정 문학상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딸내외가 맞벌이를 하여 손자손녀를 애기때부터 제가 키웠습니다.

힘이 들기도 했지만 어린 손자녀가 어찌나 이쁜지 눈망울이며

뽀얀 피부 행동 하나하나 모든것이 귀엽고 어여뻐서

 할머니로서 조금이나마 고운 꿈을 갖게 하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써온 동시입니다.

이슬은 새벽 해뜨기 전 풀잎마다 꽃잎마다 맺혀 찬란히 빛나는 모양을

손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저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아름답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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