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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詩한 그림판-이태원 억새풀
새파랗게 청춘이었을 때에도뜨거운 땡볕으로열정 가득한 가슴을 불 사를때에도사뭇흔들리느라 정신을 못 차리다가차고 서늘한 바람 끝에서기어코하얀 국화꽃으로 생을 대신했다그냥 흔들릴 때는 몰랐는데막상무지막지한 압력에 짓 눌리다보니청춘과 열정조차 활활 타 오르기가 벅찼음이라하얀 국화향기가 제사 향에 뒤엉키니센 머리 휘날리며식어가는 청춘을 토닥토닥아프냐?나도 우리도 대…
G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