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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일 수필가의 봉순이 누나 1
이봉일 수필가봉순이 누나 1이봉일버스는 늦가을의 비를 촉촉히 맞으며 곡성을 지나 광주를 향해 힘겹게 달려가고 있었다. 창밖은 검은 어두움으로 이미 변해 있었고 어느 낯선 마을의 정거장 앞을 지날 때면 마을로부터 새어 들어오는 불빛들이 차창에 흘려 내리는 빗줄기와 함께 흘러내리고 있었다. 몇 번이나 내게 왔는지 모른다.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차장 누나가 또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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