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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실 시인의 최신간 시집, 걸어 다니는 시
쌍 무지개 뜨는 도시 서향 임명실온 세상의 울음이다 모여졌다마치 분노와 슬픔이화합한 것처럼 합성을 하여작정이나 한듯 지구에 떨어지더라폭탄 맞은 아스팔트의 열기는더이상 버틸 힘도없이요란한 소리와 함께 울부짖고있었고늑적지근한 거리의 가로등은밤낮을 구분 못해 끔뻑 거려야 하고웽 웽대는 바람은 효과음을최고치로 올려야 하나 고민중여름 장마속에 세상 만물은잠시 멈춤이…
포랜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