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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동 시인의 틈나는 시간(詩簡), 그리움
고물 자전거 박이동 젊은 시절 세련되고 튼실한 모습은 누구에게나 부러운 대상이었다 살면서 비포장길이 막아서면 눈에 불을 켜고 뚫고 나갔다 달리다 보면 늘 언덕길이 발목을 잡았지만 사선으로 언덕길을 감으며 올랐다 힘겹게 오르고 나면 마지막 내리막길 감았던 언덕길을 맥없이 풀어내며삐거덕거리는 무릎으로 벽에 기대었다석양 빛 등 뒤에 다가서는 따뜻한 손길로용광로에…
포랜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