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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부르는 시선, 고옥선 시인편
고옥선 시인손끝으로 만지신 엄마의 봄 고옥선앞 마당에 홍매화붉게 필 때도엄마는 봄이 온 걸 몰랐다산수유 꽃향기 대문 열고마당을 맴돌다문풍지에 살짝살짝 간지를 때도봄인지 몰랐다댓돌 위에 놀러온 햇살털신 안에 놀다 갈 때도아직 봄 이려니 했었다출입을 못하신 엄마 곁에서겨울은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다진달래 꽃가지 손에 쥐어 주던 날' 아야 봄이어야 '손끝으로 봄을…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