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시인의 솔솔한 시詩빛 그리움 1

이재환 시인의 솔솔한 시詩빛 그리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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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마임 포토 친구


내 고향 탑둔지 


              이재환


어머니 품속 같은

내 고향 탑둔지


그립고 가고파도

못 가는 탑둔지


언제나 가고 싶어

꿈속에서 찾아가던 곳


오늘은 횡성댐

망향의 동산을 찾아


고향 집 옆에 있던

중금리 3층 석탑을 보고


횡성 호수길 5구간

맨 끝 전망대에서


물속에 잠긴

옛 고향 집터를 찾아본다.





어답산에 올라서 


         이재환


언제 가봐도

변함없는 그 모습


내 모습은 변했어도

산천초목은 나를 반기네


옛 생각 그리우면

언제든 찾아오리라


저 멀리 횡성호에 잠긴

고향 집을 바라본다.





농부의 봄


        이재환


봄은

솔솔 부는 바람을 타고 오고

농부의 손끝에서 온다


봄은

꽃과 향기로 오고

농부의 바쁜 발걸음으로 온다


봄은

눈부신 아지랑이로 오고

농부의 농사일로 온다


봄은

새 생명의 탄생으로 오고

농부의 농촌 사랑으로 온다.





봄꽃


   이재환


가만히

생각해보니

당신이 봄이군요


새봄에

꽃을 피우듯

당신도 꽃이 폈네요


봄에 피운 예쁜 꽃

당신 얼굴에 핀 꽃

향기가 똑같네





잡초


   이재환


농작물은 안보이고

온 밭을 점령했네


텃밭에 심은 채소는

잡초에 보이질 않네


얼마나 미안했는지

여기저기서 들꽃을 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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