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6

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6

소하 0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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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중근 사진 作



핑크뮬리


      유중근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악몽에 쫓기다 너를 만났다


식은땀을 닦아주며

겁에 질린 나를 꼭 안고

내 등을 연신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감촉

넘실대는 그윽한 눈웃음

따스한 그대 품에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아련하고 몽환적인

평안한 그대 품이

제발 꿈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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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북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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