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시인의 꽃으로 오는 소리

조선의 시인의 꽃으로 오는 소리

소하 0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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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시인. 문학평론가



갈매기 


    조선의


아주 오래전에 새는

허공에게 날개를 빌려주고

솟대가 되어야 했다

발끝에 닿지 않는

숨 막히는 불안을 위해

날아온 곳보다 더 멀리 파닥거렸다

부동의 자세로 나는 갈매기

빛나는 슬픔도 이제 지쳤는지

그 그림자마저 다 삭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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