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

떠나가는 배

윤디바 0 672
떠나가는 배

               
                        慧眞 윤정화


망망대해 건너듯이
펼쳐진 달고 오묘한 말씀

까막눈 희미한 상
밝히 보이게 하노라

남은 생 노래로 애달픈 예술
또 다른 예술을 낳는다

파란하늘 위 흰구름들
비행기로 마차로 변화듯이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아는 자
떠나가는 배의 노를 젓는다

시인은 음표가 있으나 없으나
가슴에 불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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