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침묵

윤디바 0 625
침묵

            海珍  윤정화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자
부러움과 선망이다

입을 다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
신의를 지키는 자 빛보다 빠르다

마음에도 없는 말하기 보다
어리석은 자의 지혜를 엿본다

말하는 자 씨뿌리 듯
고요한 자  거둔다

해야할 때를 아는 자
아무말도 없는 자

오늘도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레 듣고 침착하게 대답할 수
있는 자 되어 달라고 기도한다

더 할말이 남아 있지 않을 시
침전물 가라 앉히듯이 과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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