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천사

밤의 천사

윤디바 0 523
밤의 천사

                  海珍 윤정화


오늘이 오지 않을까봐
눈을 들어 먼 산 본다

천사는 낮에 잘보이지 않고
밤에 나타나 수호

노화까지껏 쯤 두렵지 않은 밤
되려 잠이 훨씬 무섭다

잊혀진 계절 붙잡듯
꽉 채운 머리속 휴지통처럼 비울새

사랑하는 사람과 달콤한 대화
잠못뜨는 영감을 준다

겪은 삶이 달라도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모자이크

하고싶은 것중에 작은 것
하나라도 이루는 결정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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