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랑 보고서 3, 정형근 시인편 소하 0 550 2023.03.22 12:11 https://youtu.be/ZfMybpFCVKM + 127 정형근 시인국수 정형근비 오는 날어머니가 보고프면 시골집을 찾는다봉래산 뒤편빗소리 맑은 국숫집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가시기가생각날 때 찾는 곳이때는 빗줄기마저 국수 같다멸치 국물에 끓인 국수에 손 만두 3개를 덤으로 넣어주시던 할머니머리에도 듬성듬성 국수발이 늘어져 있다청령포 강물을 닮아서일까통통 불은 듯해도 끊기지 않고 쫄깃쫄깃 한 맛부드러워도 강직했던 아버지 같다어릴 적 마음으로 후루륵후루륵 뽀얀 국수를 먹는데후드득 맑은 눈물이 떨어진다 링크주소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