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시인의 가을날에 쓰는 시詩 2
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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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19:31
조용현 사진 作
비둘기가 울면
조용현
외로운 새 한 마리 밤을
지새우며
누굴 기다리며 우는가
너, 울어대면 홀로 잠 못
이루는
난, 어이 하란 말이냐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이 가 야속하지도
않느냐
너, 슬퍼하는 설움에
불던 바람은 멎어버리고
길고 긴 밤 도
이젠,
지쳤나 보다
날이 밝아오고 있구나
** 삼각산 도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