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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배 아동문학가. 시조시인

솟대  1 -전설

무언無言의 눈빛 쫓아 한 곳으로 갈망하다

그림자 움켜쥐고 횇며 꿈틀거려

봉황을

닮아 버려진

전해오는 전설들

언제나 홀로 앉아 먼 숲속 눈갈 주다

동구 밖 어귀쯤에 그대로 굳어버린

그 눈빛

황홀한 비상飛上

꿈을 꾸는 나목裸木들

커다란 날개 접고 꿈꾸며 날아오른

큰 울음 삼키면서 목울대 세워 놓아

그대의

눈부신 비상

솟구치는 나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