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현 시인의 시詩는 고해성사告解聖事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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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12:13
고성현 시인
일몰(日沒)
고성현
황금처럼 빛나는 자리
모든 영광을 훌훌 털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신비
거품처럼 꺼지는 순간
모든 기억을 다 지우고
본래대로 드러나는 비움
먼지처럼 흩어지는 꿈
모든 시공을 다 버리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정적
횃불처럼 타오르는 몸
모든 정열을 다 바치고
어둠으로 달려가는 기적
♤고성현 프로필♤
(주)B.M.T전무. 별빛문학 낭만 시인상. 한국문학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금상 수상
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경의상 수상. 신정문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