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명 시인의 시시時詩톡톡한 날들을 부르다.3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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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18:18
최신간 기다림의 저편 / 정종명 시집
詩를 수확하다 (1,479)
古松 정종명
애초에 풍년을 꿈꾸진 않았다
척박한 화전 일구어
튼실한 열매를 얻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큰 기대 가당치도 않았다
무모한 도전으로 키워낸
겨우 쭉정이 면한 알곡
넓은 평야에 뿌려
한 톨의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며
한 권의 詩集을 세상에 내놓는
결실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본다
많이 부족하고 허술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무르익은 가을 시월을 보내며
첫 시집 "기다림의 저편" 출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