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국 시인의 호감은 다 사랑이다.

차용국 시인의 호감은 다 사랑이다.

소하 0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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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용국 문학평론가

    최신간 호감 -다 사랑이다.


♣서시


다 사랑이다


             차용국


다 사랑이다

떠나는 것도 남은 것도 다 사랑이다


젖을 다 빨아 먹고

떠나는 파도를 배웅하는

마른 손등처럼 납작한 젖무덤

서럽게 파란 남은 세월도

돌아보면 다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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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움이다

떠나는 것도 남은 것도 다 그리움이다


뻘* 을 다 내어주고

떠나는 노을을 바라보는

터진 발등처럼 거친 바위섬

모질게 환한 남은 추억도

눈 감으면 다 그리움이다

              

* 갯벌의 중정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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