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그리움 이가을 0 526 2023.03.26 21:59 봄의 그리움 / 기영석 찬 바람이 얼굴을 비벼대고느닷없이 그려지는 그리움 하나말없이 돌아서는 나의 뒷모습초라한 마음이 등짝을 누르고떠나가는 그리움마저도 걸어오는 봄은 나에게 안겨버렸다모래알처럼 수많은 사연을청솔가지에 걸어두고기억은 하나씩 삭정이로 꺾어질 때서리 내린 양지쪽 비탈길에 야위어가는 그리움은파릇한 새싹으로내 가슴속에 살짝이 드러눕는다 2023 대한문협 신춘문학상 수상작 링크주소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