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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도

시인 강옥선 비응도 무심 강옥선 파도가 철썩 철썩 파도 소리 에 내몸을 맡겨본다. 파도가 나에게 속삭인다 더이상 마음 고생 하지 말고 힘차게 살아라고 파도가 나에게 말한다

나그네

장릉저수지 사진 작가 강수철 나그네 강인 강수철 인생은 나그네길 잠시왔다 인생 살았을땐 아옹다옹 몸부림치다가 갈때는 빈손 그게 우리네 삶이리오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잡을순 없지만 … 더보기

AI

시인 윤정화 AI 海珍 윤정화 AI 네는 누구니? 네가 미워 고의로 멀리한 적 있다 사람과 벗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네 모습이 참 비장하구나! 미안코 어리석은 생각 내려놓고 신비… 더보기

무역 여인

시인 윤정화 무역 여인 초현 안동실 무역한다고 두바이로 일본으로 필리핀으로 정신없이 분주하게 다니는 여인아 정말 부지런하다 그러나 이루어 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골병만 남았겠구나… 더보기

기차와 포도

시인 윤정화 기차와 포도 海珍 윤정화 기차는 혼자 달리듯 포도는 알알이 맺으리라 기차는 여러대를 이끌듯 포도는 여러개를 열리라 기차는 혼자 가지 않듯 포도 역시 홀로 영글지 않으리… 더보기

여유

시인 윤정화 / 피아노 전공자 류지혜 여유 海珍 윤정화 하루에 백번 웃는 자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 어디에다 시간을 쏟고 누구와 애정을 나누고 무엇을 위하여 논하며 왜 사는지… 더보기

각시 바위

시인 강옥선 각시 바위 무심 강옥선 서방 님 을 기다리다 천년의 세월이 흘렸습니다 돌이 되어버린 각시 바위 천년의 사랑 각시바위 서방 바위 서로 너무 너무 그리워서 꼭 안고 바위가… 더보기

인생길

시인 강수철 인 생 길 강인 강수철 인생이란 두글자의 의미란 무얼까 누구나 한평생사는건 마찬가지 큰의미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살아가는게 참좋은 후회하지않은 인생일까 정해진게 없듯이… 더보기

천식 환자

사진 작가 윤정화 천식 환자 초현 안동실 91살 동안 천식으로 고생한 어느 여인이여 안먹어서 생긴 병 추워서 생긴 병 인생이 짧고 허망한 데 어찌 이렇게 사셨나요 의사도 포기한 환… 더보기

봄 온다

시인 전기호 봄 온다 전기호 목사 긴 여운 남기며 겨울이 아직도 꼬리 남기며 저만 큼 떠나간다 차갑고 비좁은 골목 길 휘돌아 봄이 돌아 온다 메마른 대지 사뿐사뿐 밟으며 봄이 온다… 더보기

필연

시인 윤정화 필연 海珍 윤정화 언젠가는 만날 인연 코 앞으로 당겨졌을 뿐 인생이 교과서처럼 풀리면 얼마나 좋을소냐 사람이기에 주어진 시간 씨앗처럼 가꾼다 세상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 더보기

비슬산

사진 작가 박명조 비슬산 초현 안동실 대구에 비슬산 명산이 있다 비슬산에 가면 용연사도 있다 나는 주지스님 모시고 이곳에서 살았다 수많은 불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오수 보살님의 소… 더보기

해운대

사진 작가 박명조 해운대 초현 안동실 해운대의 바다는 아름다웠다 부산 북구에 사는 사랑하는 다빈이 여동생 피 한방울 안 섞였지만 친 오빠로 대접해 주었다 부산 해운대의 밤은 외롭고… 더보기

흉가

시인 윤정화 흉가 초현 안동실 집도 절도 없었던 가난한 시절에 흉가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주인 아저씨는 문상가서 사망하고 주인 아주머니는 이사를 가니 빈집이 되었다 흉가에서 살게… 더보기

결

사진 작가 박명조 결 海珍 윤정화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 공연할 때는 천사 같은데 무대에서 내려 온 순간 높은 빌딩에서 아래로 보는 듯 현기증 일으키게 만든 자 머리 털 나고 감당…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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