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인

남해 여인

윤디바 0 535
시인 윤정화

남해 여인

                  礎賢 안동실

전주 모악산에서
남해 여인을 만났다

처음 본 여인은 건강이
좋지 않았다

천상에서 하강한 선녀같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러나 여인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우석대 병원에 입원한 날
여인은 혼자 였다

여인은 나에게 손을 잡으며
자기 곁에 머물기를 원했다

1년간 간병을 정성껏 해 드렸다
1년이 되는 날

전주 재벌 할아버지를 병원에서
만났다

할아버지는 나를 따라 다녔다
돈이 너무 많아서
많은 돈을 나에게 주었다

선인 선과 악인의 악이라더니
갑자기 횡재를 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두사람과 생이별 했다
지금은 어디에서 잘 사시는지
오늘따라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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