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 박명조

비슬산

                    초현  안동실

대구에 비슬산 명산이 있다
비슬산에 가면 용연사도 있다

나는 주지스님 모시고 이곳에서
살았다

수많은 불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오수 보살님의 소개로 이곳에 정착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남해로 떠났다

불에 타서 죽을 뻔한 한 여인
남해를 어서 떠나시오
위험하오

불이 나서 큰일 납니다
그후로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비슬산 용연사

만일 인연이 된다면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