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걱정

손주 걱정

윤디바 0 425
손주 걱정

                海珍 윤정화

자유롭게 오르락 내리락
좋은 구경 할 수 있는

새해 첫날
엄마는 천사로 내려와

중학교 올라가는 장남과
늦둥이 걱정하신다

할머니가 여기 어쩐일로
네가 걱정되어서 왔다는

아들을 먼저 여의고
남아만 보면 살뜰히 챙기셨던 버릇

세상살이가 인생살이가
고추보다 더 매운 줄 알고

하늘나라 선녀님들 뿌려주는
눈처럼 손주들 감싸주러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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