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뜨는 달

혼자 뜨는 달

윤디바 0 501
혼자 뜨는 달

                  海珍 윤정화

흐르는 시간 아쉬운 밤
변찮은 사색으로 물든다

달빛은 서둘러 자라고
월광 소나타로 재촉

뜨락을 비추는 생
진지하게 흐르는 물결

어떻게 만난 동반자
미운정이 고운정으로 변하는 찰나

피아노의 감미로운 선율이
가슴속을 파고 든다

달은 소리내어 울지 않기에
별빛이 그 주변을 에워 싼다

이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사람
마음 즐겁게 살다 가리라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