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 누워

               
                  慧眞 윤정화


사람이 사람간에
소통이 되는 때
흐름이 원활하다

소통 부재시 흘러가는 것
멈춘다

점하나로 기쁠수도 슬플수도
있다는 점 깨닫는 시간

융화가 되기까지
충분히 들어줄 것

귀가 따가워도 피하지 않는 자세
그게 중요하다

자기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살아있을 때보다

등졌을 때 진실이로되
최후통첩이리라

언제나 덕망있는 자
누워 새록새록

땅이 높고 비탈진 곳에서
상념에 잠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지키는 것
상책이 듯이

거부의사 밝히면
안하는 것이 맞다

한개의 점일지언정
찍고 싶으면 빠져 나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