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은 시인의 청정한 겨울 바람 4 위로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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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5 15:24
정예은 시인
위로1
정예은
당신이 겪었던 그 설움이
저에겐 참 애잔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홀로 얼마나 고단했을까요
홀로 눈물 훔치고 마음을 삼키고
얼마나 고독 스러웠을지
이젠 더 이상 홀로 고독의 늪에서
허우적대지 말았으면 해요
그대와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젠 저도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위로2
정예은
가슴속 차오르듯이 밀려오는
이 고독이 언젠가 내곁을 스쳐지나가겠지
지금 이 순간이 고단하고 힘겨울지라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천천히
한계단씩 올라갈 것이야
거친 폭풍이 지나가면
웬만한 게센 바람도 이젠
이겨낼 수 있을 것이야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달려나갈것이다
위로3
정예은
내가 휘청거리고 비틀거리고
넘어지고 부딪힐때마다 늘
변함없이 날 일으켜세워주고
붙잡아주었던 사람이 존재하기에
연약한 날 구제해준 사람이 있었기에
넘어지고 무너지고 주저 앉아도
다시 일어서서 버티고 견딜 수 있는
강한 힘이 저에게 생겼습니다
저도 한없이 힘들 때 저의 손을
잡아 준 사람이 있었기에
저또한 누군가가 저에게 손을 내민다면
저도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고
힘을 복돋아주고 용기를 주고
그대의 삶이 안정되고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대에게 삶의 희망이 되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