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6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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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2:03
유중근 사진 作
핑크뮬리
유중근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악몽에 쫓기다 너를 만났다
식은땀을 닦아주며
겁에 질린 나를 꼭 안고
내 등을 연신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감촉
넘실대는 그윽한 눈웃음
따스한 그대 품에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아련하고 몽환적인
평안한 그대 품이
제발 꿈이 아니기를
* 하동 북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