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순 시인의 살아가는 것은 축복시 3

임석순 시인의 살아가는 것은 축복시 3

소하 0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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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순 시인


겨울이 오기 전에


            태안 임석순


밝은 태양이 해 질 무렵엔

우아하게 세월을 쌓아가며

멋지고 아름답게 세월을 끌어안고

봄이 오면 꽃을 피운다는 희망으로

꽃 필 때 화려하고 화사한 모습 되어

가을 되면 열매를 맺는 보람이다

떠나갈 땐 서글퍼 마냥 울부짖으며

육신이 떨어져 나갈 때도 미련 없이

푸르른 잎사귀 겨울이 오기 전

천년 고목의 모습이 되어

우아하게 세월이 쌓여가니

멋지고 아름답게 세월을 끌어안고

떠나갈 땐 서글퍼 마냥 울부짖으며

육신이 떨어져 나갈 때도 미련 없이

그 아픔을 견뎌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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