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순 시인의 살아가는 것은 축복시 3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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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12:22
임석순 시인
겨울이 오기 전에
태안 임석순
밝은 태양이 해 질 무렵엔
우아하게 세월을 쌓아가며
멋지고 아름답게 세월을 끌어안고
봄이 오면 꽃을 피운다는 희망으로
꽃 필 때 화려하고 화사한 모습 되어
가을 되면 열매를 맺는 보람이다
떠나갈 땐 서글퍼 마냥 울부짖으며
육신이 떨어져 나갈 때도 미련 없이
푸르른 잎사귀 겨울이 오기 전
천년 고목의 모습이 되어
우아하게 세월이 쌓여가니
멋지고 아름답게 세월을 끌어안고
떠나갈 땐 서글퍼 마냥 울부짖으며
육신이 떨어져 나갈 때도 미련 없이
그 아픔을 견뎌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