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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능

대수능 예리 윤정화수능일은 언제나 찬서리가어김없이 내리네일천구백구십사년에 진학 능력시험을 도입우리아이 학교는 디데이임시휴교 발령고등학교 삼학년 수험생특별대우 해준다얼마나 긴장되고… 더보기

조화

조화 예리 윤정화안개낀 날처럼 희뿌연 하늘해마다 수능일은 짖궂다인생에도 해가 뜨고 달이뜨며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 동반감정을 참으면 흐리게 되고이성으로 제어하면 반짝인다자신있게 … 더보기

어디까지 왔니

어디까지 왔니 예리 윤정화손이 꽁꽁 발이 꽁꽁어디까지 왔니이번 정류장은 거제스테이션조금만 더 가면목표지점한번 할 때 기억이오래 머물도록 경험만보이상 걸으니하품세례 별처럼 쏟아지… 더보기

특유의 체취

특유의 체취 예리 윤정화혼자 위하면 욕망이요모두를 위하면 소망눈이 어둡거나 들을 귀가 멀면좋은 사람을 못알아 본다자기 세계에 너무 깊이 심취덫에 걸리네욕심을 부리면얼굴에 살기가… 더보기

서방바위

사진제공 강옥선서방바위 무심 강옥선바스락 낙엽 소리나는산사의 소통길을 올라가면맨처음 앞에 우뚝 서 있는 서방바위청정한 산사 입구에 들어서면서방바위가 각시바위를반갑게 맞아주네사랑… 더보기

꿈이 넘실대는 해운대

꿈이 넘실대는 해운대 무심 강옥선파도소리 철썩철썩이는 해운대소리없이 아름다운 해변을 거니는젊은 연인들소녀시대 한때 걸었던 은빛 해변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걸으면서청춘의 꿈을 이… 더보기

여보세요

여보세요 예리 윤정화여보세요용건이 무엇입니까?여보세요부재중이시네요여보세요문자한통 남겨 주시기 바래요여보세요연결 되었어요여보세요할말 있으십니까?여보세요말씀 하십시오여보세요들어 드릴… 더보기

깊어가는 가을날의 애상

깊어가는 가을날의 애상 무심 강옥선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붉게 물든 가을이 들려주는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노란 은행잎 길을 걷고 싶다빈뜰에 나뒹구는 낙엽에눈이 간다낙엽길 밟으면… 더보기

진영 단감

진영 단감 예리 윤정화덜익은 특감 상자마다 곱게 포장매혹적이게 가던길 만류하네붉은 망속에서 벌겋게무르익어가는 단감이여딱딱한 속살 여간해선 먹기부담스럽네주황빛 옷을 입은 속살은부… 더보기

고구마

고구마 예리 윤정화자주빛 물든 홀쭉이와통통이는 친구사이처럼찜통에 선물 받은 고구마한솥 푹삶는다노오란 속살에군침이 꼴깍 넘어가고김치 쭉 찢어 걸쳐서 먹으니목구멍 구름 되어 잘도 … 더보기

꽃차

꽃차 무심 강옥선봄이 오는 길목에서고운님이 정성껏 다려주신 꽃차향기로움이 온몸에 감싸 돌아내 몸에 꽃의 향기가스며듭니다고운님 꽃의 향기에이슬이 맺힙니다봄 향기가 밤 이슬처럼내마음… 더보기

한옥마을 억새풀

한옥마을 억새풀 무심 강옥선한옥마을 천변 물길따라억새풀이 너울 너울 아름답게출렁거리고 있다가을 들녘 채우는 억새 물결인고의 세월 참아 억새풀처럼살아온 내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오… 더보기

혈친(血親)의 끈 (시조)

혈친(血親)의 끈 夽屳(운선) 송종열 남녀가 하나 되어 후손을 만든 끈은그 끈이 한 피 되어 혈친(血親) 끈 만들었네물보다 진한 색을 핏빛으로 칠했으니 가정은 서로 돕고 이끌며 살… 더보기

형편

형편 예리 윤정화딱한 처지를 듣고 헤아린듯피터지게 살지 않을 수 있다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서로 지지 않기 때문이리관심을 가지면 보이듯주변을 잘챙기면 복이 굴러 오리만나는 사람들… 더보기

넓은 사랑

넓은 사랑 예리 윤정화아버지는 마음속에 뜬 별로나타나 반짝 거리네어머니는 가슴속에 품은 꽃으로등장해 향기로운 내음 풍기네오빠는 심장안에 쿵하고 지피듯불을 달구네언니는 두근거림속…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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