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시인의 가을날에 쓰는 시詩 2

조용현 시인의 가을날에 쓰는 시詩 2

문정 0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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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현 사진 作



비둘기가 울면


       조용현


외로운 새 한 마리 밤을

지새우며

누굴 기다리며 우는가


너, 울어대면 홀로 잠 못

이루는

난, 어이 하란 말이냐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이 가 야속하지도

않느냐


너, 슬퍼하는 설움에

불던 바람은 멎어버리고


길고 긴 밤 도

이젠,

지쳤나 보다

날이 밝아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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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산 도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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