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 시인의 이라는 시詩

정경섭 시인의 <9월에 그리움>이라는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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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섭 시인


               

9월에 그리움


           정경섭


한 사람 지나간 길을

따라가 보세요

누군가가 그대를  보고

웃고 있을지도 몰라요


머나먼 길

따라가 보아요

누군가가 문을 열고

아마 활짝 웃는 미소에

그대도 웃는 바람이 올 것입니다


가을이 온다니

이 친구 웃네요

나도 따라 웃어요

기분 나무에 걸린 솜사탕처럼


냇가에 징검다리 걷는

어느 소설 속에 운명 걸린 추억들

하루 녹색 피고 가버린 임이여.

천천히 그대 따라 달라지는 그리움의 색


가난한 외로움 이겨내는 저

가버리지만 절  꼭 잊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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