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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임 시인의 가슴에서 가슴으로, 그 숲으로 갔더니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막바지 초록 대장정 이둘임무르익어가는 초록의 계절두꺼운 옷을 잔뜩 껴입은 갈매빛 산등성이에는검푸른 장정이 버티고 서있는 듯하다 초록 대장정의 종착역이 어디쯤… 더보기

박기준 시인의 라일락이 피워낸 시한잔詩瀚潺

박기준 시인낙화유수(落花流水) 박기준강물이 흐르는 그곳사랑의 빛으로숨결처럼 남아 있는꽃망울소리 없이 뱉어내는애틋한 외침은실록… 더보기

변현상의 시상詩想에서 만난 시심詩心 -행복한 시조時調 1

변현상 시조시인네 물이 내 몸에 와변현상 햇나물의 향기를 아침상에 올리려고밤늦도록 다듬었던 아내의 손톱 밑이작업복 소매가 되어 까맣게 물들었네! 네 물이 내 몸에 와,네 것이 … 더보기

웃남 황규출 시인의 한점 배가 나였나 보다.

황규출 시인참ㆍ 이상하다!황규출이 산 저 산 걸으며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다가잠시 멈춰 어디로 가는걸까물어보니 대답해 주는 사람 없네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나요아버지!아버지!아버지! … 더보기

이봉일 시인의 서러운 날도 풍경이다. 2

이봉일 시인어느 한 사람 이봉일산골 마을에 감 꽃이 떨어졌다.봄이 훌쩍 지나갔다어느 산 어디에도 꽂이 피지 않았다.쓸쓸한 가을도무심히 떠났다.세상은 아무것도 남지않았다.이슬을 털며… 더보기

오인숙 시인의 사계四季, 비가 내리면 기다림도 있었다.

오인숙 시인우요일 / 오인숙 쨍쨍한 날이 없이 비가 내린다 가을이 온다는 편지 종일 비가 오거나 낮에는 햇볕을 보이다 도둑처럼 왔다 가거나 금오산 솔밭을 찾았다 맥문동 보라색 얼굴… 더보기

안갑선 시인의 채워도 채워도 다시 시詩 2

안갑선 시인정비소 가는 길 안갑선노후화되어 헐거워진 탓일까요바퀴에서 탁탁 소리가 납니다못을 박는 중입니다자가진단하고 스스로 고치려 열심히 노력 하다니참 기특합니다가속페달 밟자견… 더보기

여채원의 시詩애愛뜰 - 자작자작自作自作 4

▶여채원 사진 作 해 질 녘 운수사에서 바라본 풍경아차 여채원비 갠 오후아침에쓰고나온우산을어딘가에버려두었는지잊었듯쉽지않은날들을보내며나를보듬어주었던 사람들을이제안락하다고잊고있었네마음… 더보기

이사빈 아동문학가의 나는 독립운동가 2

아동문학가 이사빈 구량리 은행나무 백홍 이사빈 오백 년을 살았는데일학년처럼 싹틔우고오백 년을 살았는데일학년처럼 물들이고오백 년을 살고도첫 마음 잃지 않고오백 년을 산 나무인지궁… 더보기

포랜컬쳐 오늘, 김두기 시인의 현장시現場詩 5

빗자루의 새벽 김두기낯선 어둠과 부풀어 오른 새벽 아래 드러난 가슴뼈 꼭 잡고 있는 도로 한쪽 서있어야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미화원의 삶을 꼭 잡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걸어가는 … 더보기

여채원의 시詩애愛뜰 - 자작자작自作自作 3

▶여채원 사진 作 거제 바닷가삶 보다 떡볶이가 먼저 여채원눈물을 훔치며편안하게 삶을 마감하는 법을 검색해 보았다로제떡볶이광고가 눈에 들어온다그래!일단 먹고 생각해 보자세 들고 싶은… 더보기

황광주 시인의 우리 <처음처럼> 시詩를 써요!

황광주 시인처음처럼 황광주 김마임 포토 친구처음처럼 그렇게 되돌아갈 수 있는마음이면 다행이다처음처럼그렇게 바라봐줄 수 있는마음이면 충분하다하지만 처음처럼흔들리지 않을 마음은될 … 더보기

김두기 시인의 풀시詩-풀씨의 꿈夢 2

김마임 포토 친구풀씨의 고백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길을 나섰죠푸른 들판은 지겹도록 보았지만바람이 전하는 바다이야기는너무 신비로웠죠두근거려요바다가 어찌 생겼을까아직은 몰라… 더보기

윤기환 시인의 그리움이 있는 마당집 2

윤기환 시인민초들의 한숨소리 윤기환밤을 낚던 이슬방울먼 산 너머에 걸려있는 뿌연 새벽을봅니다잡은 물고기가 있어야 할 망태 안에는입질 끊긴 고요함이가득하다세상에 퍼진 바이러스,손… 더보기

갤럭시로詩露, 권덕진 시인편 2

예슬 한예섭 사진가 作가을 시 / 권덕진 가을입니다이별을 준비하는 숲길로나뭇잎의 숨결이 전해지는가을입니다바라만 봐도 시선이 머무는 유혹의 계절선득한 손길이 옷깃에 스며드는 계절 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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