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은 시인의 안녕과 공존의 시詩

최예은 시인의 안녕과 공존의 시詩

소하 0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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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은 시인


후원(後援)의 빛 / 시율 최예은


세월의 강이

아픔과 슬픔으로 얼기설기 동여매고

시간의 영역에서 잠시 멈춰 선 사람들

그들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

기분 좋은 믿음 하나 열매처럼 영글어

해맑은 눈망울에 그늘이 없었으면 합니다


서로 돕고 살라는 하늘의 법칙에 따라

후원의 마음이 어우러져 돌아보게 합니다

그들은 곧 마음에 심어준 작은 사랑의 힘으로

아픔과 질병에서 벗어나

믿음과 사랑이 뿌리 깊게 내릴 것입니다


빈곤과 넉넉지 못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불어오는 바람과 출렁이는 파도와 같은 것이기에

잠시 불편한 것일 뿐

삶의 행복이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시험지 같은 허물과 모순의 역설 속에

잠시 부끄러움도 깨닫습니다


세상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아름다운 동행이 

작은 정성과 관심으로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 

삶의 의지와 위안을 북돋아 줍니다


귀한 손길들이 하나하나 모여

밀알처럼 풍성해지는

따뜻한 생명의 불빛으로 인도하는

그들의 건강과 사랑을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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