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택 소설가의 파도, 바다위 요원한... 3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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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6 21:12
김익택 소설가 사진 작가
외침
김익택
서리꽃 피는 날
응달의 언 땅이 일어나 만세를 불렸다
명분은 간단했다
스스로 항거할 수 없는 힘을
비의 힘을 빌리고 바람의 힘을 빌려서
분연히 일어섰다
일어서서 녹아 넘어져 이동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태양을 본다는 것
비를 만난다는 것
바람을 만난다는 것
땅속을 벗어 나고 싶은 것이다
목적지도 모르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