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규 시인의 무화과 잎 -인생, 옷과 가위 손 2

박헌규 시인의 무화과 잎 -인생, 옷과 가위 손 2

소하 0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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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규 시인 의상 가공 디자이너 40년차(서울)


서양 옷 / 박헌규


어느 소설을 오디오로 듣다가 옷을 만들고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마음에 쏙 들어오는 구절이 있어서요.


조선 후기에 개성에 사는 거상이 중국 지금의 북경에 가서 서양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에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복 치마저고리와 같이 품이 넓은 옷을 입을 때였으니

"팔 다리를 집어넣고

딱 맞게 해서 실

로 꿰맨 것 같은 옷을 입고 있었더라"


"머리털이 가느다란 노란 명주실 같고 말라빠진 옥수수수염 같더라 "

와 같은 표현에 공감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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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헌규 제작



황금 문양文樣


          박헌규


허리의  화려함은

황실의  위엄인가


가문의  당당함을

온누리  드러내나


마음속

황태자 되어

홀로짓는 미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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