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시인의 시詩를 부르는 세레나데 2

박영수 시인의 시詩를 부르는 세레나데 2

소하 0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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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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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마임 포토 친구

잠시 머물다

                   

       꽃비 / 박영수


흘러가는 강물

잡을 수 없지만

담을 수 있고


떠 있는 구름

볼 수 있지만

잡을 수 없듯이


사람의 마음

잠시 머물 수 있지만

영원히 곁에 있을 수 없다


강물처럼 흘러가고

구름처럼 떠 있듯이


나  잠시 그대곁에 머물다

떠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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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꽃비 / 박 영 수


당신의 마음에 잠시 머물다

지나버린 기억 속에 헤매는

나를 떠나 보내기에

당신의 마음에 기대어 봅니다


간절함에 울부짖는

내 마음을 털어 버리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렵니다


혹시나 그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음을 돌려주고 떠나세요

더이상 가슴앓이 않게요


그냥 기억만 해준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희망을 부여잡고 가끔씩

회상하며 살아 가렵니다

재회

눈물로 지새웠던 밤

그대 기다리며

하염없이 걸었지

그대와 거닐던 꿈길

그대의 웃음소리

따뜻한 손길

내곁에 있네  그대

사랑한다

미안하다

너를 잊을수가 없어서

너의 모습 그리워서

밤새워 너를 찿아 헤메는 나

꿈속에서도 너를 그리워 하는

나를 보고 너에게 다시 돌아왔어

너만을 사랑할꺼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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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비 / 박영수


늙어도

꼭 손잡고 산책하고

등 가려우면

벅벅 긁거주고

오래도록

같이 있자고 약속하더니

지금은

효자손이 내손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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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비 / 박영수


메마른 땅에

너의 촉촉함 주듯


멈춰버린 가슴에

사랑 씨앗 주렴


너의 눈물에

사랑 꽃 피워

바람과 떠나련다


흐르는 빗소리에

내마음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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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꽃비 / 박영수


너의 하얀 속살에 눈 부셔

햇살 구름뒤에 숨고


너의 촉촉한 살결에

봄 비 타고 가네


너의 향기에 취해

입술을 내미니


함박 웃음으로

놀라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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