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 시인의 <9월에 그리움>이라는 시詩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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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23:01
정경섭 시인
9월에 그리움
정경섭
한 사람 지나간 길을
따라가 보세요
누군가가 그대를 보고
웃고 있을지도 몰라요
머나먼 길
따라가 보아요
누군가가 문을 열고
아마 활짝 웃는 미소에
그대도 웃는 바람이 올 것입니다
가을이 온다니
이 친구 웃네요
나도 따라 웃어요
기분 나무에 걸린 솜사탕처럼
냇가에 징검다리 걷는
어느 소설 속에 운명 걸린 추억들
하루 녹색 피고 가버린 임이여.
천천히 그대 따라 달라지는 그리움의 색
가난한 외로움 이겨내는 저
가버리지만 절 꼭 잊지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