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10

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10

포랜컬쳐 0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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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중근 시인



사인암(舍人巖)


                유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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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팔경 중 하나


작은 암자(庵子)려니 했는데

깎아지른 절벽 아래 서고서야

바위 암(巖)임을 알고

스스로 오만이 붉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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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푸른 노송을 이고

허리에 오색단풍을 두르고

쌓아 놓은 책을 읽다가

명경 같은 계곡물에

스스로를 비추며 수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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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홀린 실경산수

정사품에서 정일품으로

품계를 올려 놓고 내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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