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명 시인의 시시時詩톡톡한 날들을 부르다.3

정종명 시인의 시시時詩톡톡한 날들을 부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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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간 기다림의 저편 / 정종명 시집


詩를 수확하다 (1,479)


               古松 정종명


애초에 풍년을 꿈꾸진 않았다


척박한 화전 일구어

튼실한 열매를 얻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큰 기대 가당치도 않았다


무모한 도전으로 키워낸

겨우 쭉정이 면한 알곡

넓은 평야에 뿌려

한 톨의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며

한 권의 詩集을 세상에 내놓는

결실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본다


많이 부족하고 허술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무르익은 가을 시월을 보내며

첫 시집 "기다림의 저편" 출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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