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시조시인의 노래 부르고 싶었는데 34

박성수 시조시인의 노래 부르고 싶었는데 34

소하 0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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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시인


노래 부르고 싶은데 34

 

                    박성수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멀까

이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멀고 가까울까

이별은 먼곳에 가 있기에 아주 작게 반짝이고

 

달빛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방그레

웃어주니 얼마나 환한지 모른다

 

촛불처럼 깜빡이는

선착장 하얀 등대는

알 수 없는 전언들을 빨간 등대에 전하고

 

갈매기는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띄우고 정녕 헤아리지 못하는

내 아픔을 흔들어 대네

 

내 가슴에 별을 달고

달을 띄웠어,

테스형이 못다 부른 노래 부르리라

 

희망찬 세월을 가로질러

코비드가 종식된 자리에서

별과 함께 시원스레 노래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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