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시조시인의 노래 부르고 싶었는데 34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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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 21:40
박성수 시인
노래 부르고 싶은데 34
박성수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멀까
이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멀고 가까울까
이별은 먼곳에 가 있기에 아주 작게 반짝이고
달빛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방그레
웃어주니 얼마나 환한지 모른다
촛불처럼 깜빡이는
선착장 하얀 등대는
알 수 없는 전언들을 빨간 등대에 전하고
갈매기는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띄우고 정녕 헤아리지 못하는
내 아픔을 흔들어 대네
내 가슴에 별을 달고
달을 띄웠어,
테스형이 못다 부른 노래 부르리라
희망찬 세월을 가로질러
코비드가 종식된 자리에서
별과 함께 시원스레 노래 부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