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국 시인의 호감은 다 사랑이다.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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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7 16:47
차용국 문학평론가
최신간 호감 -다 사랑이다.
♣서시♣
다 사랑이다
차용국
다 사랑이다
떠나는 것도 남은 것도 다 사랑이다
젖을 다 빨아 먹고
떠나는 파도를 배웅하는
마른 손등처럼 납작한 젖무덤
서럽게 파란 남은 세월도
돌아보면 다 사랑이다
다 그리움이다
떠나는 것도 남은 것도 다 그리움이다
뻘* 을 다 내어주고
떠나는 노을을 바라보는
터진 발등처럼 거친 바위섬
모질게 환한 남은 추억도
눈 감으면 다 그리움이다
* 갯벌의 중정도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