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명 시인의 시시톡톡한 날들을 부르다 4

정종명 시인의 시시톡톡한 날들을 부르다 4

포랜컬쳐 0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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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달비 내린 가슴 (1,598)


                  고송 정종명


밤새 님 바라기로 지샌

애절한 달맞이꽃 그리움


새벽이슬로 어깨에 쌓인

첫사랑의 비련 삭여내는 가슴


그대 쫓다 밤잠 설친

냉엄한 현실을 직시 못한 무딘 감성


작달비 내린 오한의 밤

뿌리 깊어 지우지 못한 앳된 추억


덜 마른 생선처럼 비린 사연들

생채기 난 가슴에 열꽃으로 피고.


2022.   0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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