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순 시인의 시적 삶의 향기

민경순 시인의 시적 삶의 향기

소하 0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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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순 시인



그리움 꽃 한 송이


             설화 민경순


파란 하늘이 닿을듯한

수평선 저 넘어 뭉게구름

두둥실 흐른다


노을 속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 얼굴 하나

가슴속에 피어나는

그리움 은

못다 핀 꽃 한 송이 던가


저 높은 곳에서

그리움 은 한 조각

구름 되어 너의 고운 얼굴처럼

하늘에 걸려 있구나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을 수 있다면

그리움 의 날개를 펴서

구름 속에 걸린 너에게로

훨훨 날아가련만


그리움 의 꽃은 오늘도

피지 못한 꽃 이 되어

가슴속에 봉우리로

남아 세월 만 흐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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