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순 시인의 시적 삶의 향기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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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6 00:22
민경순 시인
그리움 꽃 한 송이
설화 민경순
파란 하늘이 닿을듯한
수평선 저 넘어 뭉게구름
두둥실 흐른다
노을 속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 얼굴 하나
가슴속에 피어나는
그리움 은
못다 핀 꽃 한 송이 던가
저 높은 곳에서
그리움 은 한 조각
구름 되어 너의 고운 얼굴처럼
하늘에 걸려 있구나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을 수 있다면
그리움 의 날개를 펴서
구름 속에 걸린 너에게로
훨훨 날아가련만
그리움 의 꽃은 오늘도
피지 못한 꽃 이 되어
가슴속에 봉우리로
남아 세월 만 흐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