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내린 들국화

서리내린 들국화

윤디바 0 696
서리내린 들국화

                     
                          慧眞 윤정화


차가운 토지 위로
모퉁이에 핀 들국화 생각

시린 눈물 닦아준 따뜻한 마음
자다가도 벌떡 벌떡

서리가 내린 길가에도
꽃은 핀다

들에 핀 국화는 축제가 되고
대비 되는 봄의 왈츠

이색적인 가을 향기
심취하는 날

환상 즉흥곡처럼
슬픈 계절에 다시 들러서

국광처럼 영예로운 화색
가을의 맑고 바람 없는 날
꽃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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