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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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바 0 669
명작
 
                        慧眞  윤정화


오색 단풍잎 무르익어 가는 날
정든 고향 읍으로 출발

하늘로 감사한 마음 올리고
땅으로 아름다운 다짐 한다

옹실옹실한 꿈
달짝지근 한 물처럼
샘솟아나라 진리의 명시여

일년 중 겨우 한편의 시보다
졸작일지라도 꾸준하게

하루 선물처럼 내내 쓰는 것
강이 흘러 바다로 가듯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할 걸작으로
밝기가 불을 보듯이 전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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