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윤디바
0
473
2022.12.07 22:42
겨울
海珍 윤정화
춥다고서 우는 부엉이처럼
옹기종기 모여 앉아야 견디는 계절
새싹과 꽃 풀벌레는 대지위에 춤추듯 공중에 나는 새와 친구 맺는다
비 바람 번개로 후폭풍을 동반하나
열매 맺기 위한 뙤약볕을 잘 견딘 자
울긋불긋 색동옷 갈아입은 산
풍성한 들녘 높은 천고마비를 껴안는다
겨우살이 아래에서 뽀뽀하면
사랑이 이뤄지는 전설
외로움을 이겨 고독을 마시는
쓸쓸한 계절에 떠난자 말 없듯이
겨울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지지며 전 부쳐서 나눠 먹는다
눈을 굴러서 눈사람 만들고
눈밭에 눈싸움하듯
장갑과 목도리끼고 썰매와 스키로
신나게 추억 쌓는다
포근한 이불 닮은 품행없이
겨울나기 쉽지 않다
분주한 연말 한해 정리하듯
훈훈한 일로 얼마나 복 지었는지 가늠한다
海珍 윤정화
춥다고서 우는 부엉이처럼
옹기종기 모여 앉아야 견디는 계절
새싹과 꽃 풀벌레는 대지위에 춤추듯 공중에 나는 새와 친구 맺는다
비 바람 번개로 후폭풍을 동반하나
열매 맺기 위한 뙤약볕을 잘 견딘 자
울긋불긋 색동옷 갈아입은 산
풍성한 들녘 높은 천고마비를 껴안는다
겨우살이 아래에서 뽀뽀하면
사랑이 이뤄지는 전설
외로움을 이겨 고독을 마시는
쓸쓸한 계절에 떠난자 말 없듯이
겨울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지지며 전 부쳐서 나눠 먹는다
눈을 굴러서 눈사람 만들고
눈밭에 눈싸움하듯
장갑과 목도리끼고 썰매와 스키로
신나게 추억 쌓는다
포근한 이불 닮은 품행없이
겨울나기 쉽지 않다
분주한 연말 한해 정리하듯
훈훈한 일로 얼마나 복 지었는지 가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