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바 0 493

 
              海珍 윤정화

누구나 한번쯤 닥치는 행방불명
되찾기 위해 안간힘 쓴다

정신적 문제 육체적 고난 없이
잘 살다 가면 그게 바로 축복된 것
 
드물다는 게 맹점 부지불식간 찾아오는 불청객
어떤태도로 임하느냐

재발하지 않을 수도  떠나갈 수도
태어날 때 울음보처럼 갈 때도 우는

극도의 고통이 심신 마비를 일으켜
증후군을 낳기에

할 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효험있는 약물로 생명을 연장

종합병원처럼 달고 산 재벌가
죽음의 선상에서 때를 늦추었듯이

좋은 사람 만수무강하여
살고지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태양은 음양 구분없이 비춘다지만
찬 바람 불 때 악한 자만 쓸어 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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