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 파티

파자마 파티

윤디바 0 448
파자마 파티

                海珍 윤정화

친구집에서 잔다고
한층 들떠있는 큰 딸

안된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
굴뚝 연기는 두배

학교 갔다가 바로 해운대
바다와 점식 갈매기 추억

언제 저리 컸는지
토마토 공주는 애띤 요조

금새 이리 늙는지
항상 피는 꽃은 아쉬운 숙녀

1박1일 친구집 파자마 파티
금방 했던 친구집 2층에서 잔 경험

기적을 부르는 나이
모닝 커피속에서 떠오른 메시지

밤새도록 고민들을 별처럼 우수수
쏟아냈던 시간

따뜻한 집밥과 맛있는 간식 배불뚝이
그때 그 시절 질풍

훌쩍 커버린 딸 10초동안  손가락
굽혀가며 군대 보내듯

끌어 안는 심장은 큰 북 작은 북 되어
사방팔방 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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