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윤디바
0
529
2023.02.14 20:25
시인 윤정화
털
海珍 윤정화
그대는 누구시길래
만지면 까칠까칠한가!
기분이 좋을 때는
솜처럼 포근하고
무지 상할 때는
칼처럼 찌르는
그대는 누구시길래
마음을 훔치는가!
보고 있어도
힘이 불끈 솟게 하듯
삼손 닮은 그대
사랑해서 미안하다
서로를 보호속에 의존케 하여
몸에 나는 이유로 뽑지 마시라!
털
海珍 윤정화
그대는 누구시길래
만지면 까칠까칠한가!
기분이 좋을 때는
솜처럼 포근하고
무지 상할 때는
칼처럼 찌르는
그대는 누구시길래
마음을 훔치는가!
보고 있어도
힘이 불끈 솟게 하듯
삼손 닮은 그대
사랑해서 미안하다
서로를 보호속에 의존케 하여
몸에 나는 이유로 뽑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