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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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2:17
사진 제공 시인 박명조
열애
해진 윤정화
지금껏 스친 인연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노라니
마음을 어디에 둘지 몰라
방황하고 헤메였을 때
슈퍼맨처럼 등장하거나
우주의 여왕 쉬라처럼 나타나
살아야만 하는 그 이유를
끊임없이 속삭여 주는 그대여
건들지 않으면 관심밖이나
톡톡 건들면 항복 할때까지
두손 들게 만드는 열애
어떤 그리움으로 체취의 흔적을
남기게 되는 이유
오늘이 아닌일로 내일을 기약하는 삶
덧없이 왔다가는 뜨내기일 뿐이다